빈집의 온기

빈집의 온기

The warmth of an empty house

주인이 떠난 빈 집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

함께 어울리기를 피하고 혼자 하는 활동에 몰입하는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요즘, 누군가는 의도치 않은 사회적 고립이 되어버린다. 집안에 오래 머물 수밖에 없어 사회와 단절이 되어버린 독거노인의 고독사. 타의든 자의든 개인주의적 성격에서 시작된 사회적 고립, 그리고 그로 인한 외로움, 결국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고독감으로 삶을 떠난 이들에게서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를 배우고 현재를 사는 이들에 위로의 의미를 던진다.

STORY

12월 추운 겨울 유품정리사인 연석은 유품정리 의뢰를 받게 된다. 연석은 함께 일하는 동생 연주가 오지 않아 먼저 고독사한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한다. 한참 유품정리를 하던 중 현장에는 오지 않을 것 같던 의뢰인인 독거노인의 딸 정서가 찾아온다. 정리되는 아버지의 유품들을 보며 유년시절 아버지와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는 연주. 그리고 그런 정서를 보며 연석, 연주 또한 본인들의 아픈 유년시절을 기억한다. 하나 둘씩 정리되어지는 유품들과 함께 각자의 아픔도 함께 치유해 가는 이들은 정리가 끝난 텅 빈 공간에서 가족의 온기를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