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여 3.1운동의 불을 지핀 <정재용>이라는 평범한 시민의 행동이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것 처럼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작은 행동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과거와 똑같이 맞물러 가고 있는 현재의 여러 사건들에 대해 고민하며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미래의 방향성을 탐색한다.
아버지의 부고를 받고 이십년만에 고향 해주로 돌아온 정재용은 자신을 독립투사라 소개하는 여자 <마리아>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 역시 독립투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리아는 정재용의 아버지가 숨겨놓은 조선의 독립을 위한 중요한 물건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정재용의 옛 친구이자 해주경찰서 경부 이현규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게 된다.